“…after years of working with video, I experience time as a palpable substance. It's the most real material that I know.”
Kukje Gallery is pleased to present Bill Viola’s third solo show at the gallery. Installed in both the K2 and K3 galleries, this comprehensive exhibition presents seven individual video installations, providing an overview of Bill Viola’s works created between 2005 and 2014. Spanning more than four decades, Viola’s artistic practice has consistently expanded the boundaries of video and challenged our understanding of time-based imagery.
Bill Viola frames the visceral quality of time by asking fundamental ontological questions, allowing his viewers to have a moment of awareness in the act of looking and listening. On the first floor of K2 Gallery the artist has carefully arranged five independent works each of which deals with the subject of transformation within a spiritual quest. By using landscape to help evoke longing and the passage of time, Viola tells stories that showcase humanity and its place in nature. On the second floor of K2 he has installed Night Vigil (2005/2009) using a vocabulary of light and dark to explore the subject of desire. Inspired by Richard Wagner’s nineteenth-century opera Tristan und Isolde, the two-part projection portrays a pair of lovers who transcend their physical duality to merge in spiritual unity. This potent allegory of true love captures the symbolic merging of the individual self with another.
Installed in K3, Inverted Birth (2014) is the largest of the works in the exhibition. This piece shows a man deluged by fluids that slowly change in color and consistency. Immersed in this protean life force the protagonist undergoes a series of shifts in consciousness mirrored in the eyes of the viewer. Viola powerfully reveals how the underlying architecture of perception affects human emotions.
Bill Viola was born in New York in 1951 and graduated from Syracuse University in 1973. He represented the United States at the Venice Biennale in 1995 with an exhibition titled Buried Secrets. Other key solo exhibitions include Bill Viola: A 25-Year Survey at The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1997); The Passions at the J. Paul Getty Museum (2003); Hatsu-Yume (First Dream) at the Mori Art Museum in Tokyo in 2006; Bill Viola: Visioni interiori at the Palazzo delle Esposizioni (2008); and Bill Viola, Grand Palais, Paris (2014). He met Australian-born Kira Perov in 1977 who became Viola’s partner and collaborator.
“…오랜 기간에 걸친 영상 작업을 통해, 나는 시간을 명백한 물질로 경험하고 있다. 그것은 내가 아는 한 가장 실질적인 재료이다…”1 빌 비올라
이번 개인전은 국제갤러리에서 개최되는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으로 K2와 K3 두 전시관에 걸쳐 2005년부터 2014년 사이에 제작된 일곱 개의 영상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비올라는 40여년에 걸친 작품활동을 통해 영상이라는 매체의 한계를 확장시키고, 시간을 기반으로 한 영상이미지 전반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놓았다.
빌 비올라는 그의 작품에서 본질적이고 존재론적인 질문들을 던지면서 시간의 심오한 특질들을 기록해왔으며 관객들로 하여금 보고 듣는 행위를 통해 인식하도록 하였다. K2 전시장 1층에는 영적인 탄생의 변형을 주제로 다룬 다섯 개의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비올라는 텅 빈 경관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를 통해 그리움과 시간의 경과에 대한 감각을 자아내며, 대자연 속에서 인간의 위치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 K2 전시장 2층에 전시된 <밤의 기도 Night Vigil>(2005/2009)에서는 빛과 어둠을 사용하여 인간의 욕망에 대해 탐구한다. 이 작품은 19세기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에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두 개의 나란히 놓인 스크린에는 한 쌍의 연인의 모습이 영사되는데 그들이 겪는 육체의 한계를 넘어 정신적 통합이 이루어지는 장면을 보여준다. 진실된 사랑이라는 알레고리는 개인과 타자의 결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K3 전시장에 설치된 <도치된 탄생 Inverted Birth>(2014)은 전시 된 작품 중 가장 큰 규모의 작업이다. 여기에는 한 남성이 서서히 쏟아지는 색과 점성이 변하는 물줄기에 흠뻑 젖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간 탄생의 불가해한 순간을 탐색하면서, 주인공은 관객의 눈에 비친 일련의 의식의 변화들을 겪어 나간다. 비올라는 작업을 통해 지각의 근원적인 구조가 인간의 감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빌 비올라는 1951년 뉴욕에서 태어나 1973년 시라큐스 대학교를 졸업하였다.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묻혀진 비밀들 Buried Secrets> 이라는 작품을 통해 미국관을 대표하는 작가로 선정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1997년 미국 휘트니미술관의 «빌 비올라: 25년간의 연구», 2003년 미국 폴 게티미술관의 «욕망», 2006년 일본 모리 미술관의 «첫 번째 꿈», 2008년 로마 팔라쪼 델 에스포시치오니와 2014년 파리 그랑팔레에서의 개인전 등 이 있다. 그는 1977년 호주 출생 키라 페로브를 만나 반려자이자 협력자로 함께 활발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